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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지역 노동인권이슈

음성타임즈(2019.09.03) "조합원 회유, 협박, 감시 … 노조파괴 시나리오 작동"음성군 대소면 일진다이아몬드 파업사태 해결촉구 기자회견

음성노동인권센터 2019. 9. 6. 13:10

파업 71일차, 직장폐쇄 24일차 등 노사간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음성군 대소면 소재 ‘일진다이아몬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3일 오전 음성군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음성노동인권센터, 음성민중연대, 음성군농민회, 공무원노조음성군지부 등 지역의 1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 2014년 이후 임금이 동결되었고, 기존의 복리후생은 없어지고 장기근속자의 시급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등 노동조건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를 결성해 사측과의 대화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20여 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면서 “그러나 사측은 ‘파업시 대체근로 허용, 조합원 250명 중 180명을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협정근로자로 지정’ 등 노동법을 무시하는 요구를 하며 막무가내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측은)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쟁의행위를 그만두고 회사규칙을 잘 지키면 면담에 나서겠다는 등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법 절차에 따라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고, 노동위원회의 조정 과정이 진행됐다. 그러나 사측의 무성의로 조정이 결렬되었고, 급기야 사측은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노동인권 개선과 노조할 권리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에 대한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왼쪽부터 홍재준 지회장, 이상정 도의원, 박윤준 상담실장

홍재준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장은 “사측은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라, 조합원에 대한 회유, 협박, 작업장 CCTV 를 통한 조합원 감시 등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음성군정은 지역에서 발생한 노사갈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충북도의회 이상정 의원은 “'고용률 도내 1위'라는 음성군에서 취업하고 있는 생산직 노동자들의 실상을 어떠한가"라고 반문하고 "10년을 근무한 노동자와 1년 근무자가 동일한 임금을 받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음성노동인권센터 박윤준 상담실장은 “차세대 기술연구개발을 자랑하는 일진그룹과 일진다이아몬드는 부끄럽게도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낙후된 인식을 공공연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016년 음성노동인권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음성군 기업체별 노동조합 조직율은 2098개 업체 중 23개로 1.1%에 불과했다.

특히 노동조합 가입률은 전체 41,063명 노동자 중에 1,047명으로 3.4%에 그치고 있다.

음성노동인권센터는 “이 같은 수치는 헌법에서 보장된 노동조합 설립이 거의 불가능한 음성지역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진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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