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 2025년 후원행사 "가을밤 후원마실"을 마치고

10월의 마지막 가을밤, 음성노동인권센터의 후원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서로 다른 일터를 넘어 ‘노동’이라는 이름 하나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웃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누군가는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주셨고, 누군가는 공연으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지역 노동조합과 후원회원, 이주민과 청소년 그리고 노동인권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의 참여로 행사는 따뜻하고도 단단하게 채워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차별 없이 일할 권리,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존엄하게 대우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요. AI시대가 되어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그 권리는 변치 않도록 센터가 앞장서겠습니다. 영화 <벌레>의 주인공이 처한 현실의 무거움을 함께 짊어지고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매년 장소와 기자재를 마련해주신 금왕성당 박청일 신부님, 일찍부터 음식 준비를 위해 나오셔서 맛난 먹거리를 만들어주신 변영옥 회원님,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후원해주신 풀무원 노동조합, 귤을 후원해주신 청주 타라요가원, 항상 훌륭한 경품을 후원해주시는 전국공무원노조음성군지부, 카페 사용권과 휴지를 후원해주시고 사회까지 맡아주신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음성군지회장 정윤미 집행위원님, 멋진 가위를 후원해주신 안교신 운영위원님, 어재연 장군님을 다룬 책 <신미양요의 영웅들,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들>을 후원해주신 어재선 이사장님과 고병택 음성타임즈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도 멋진 공연들이 함께 했습니다. 활기찬 공연으로 첫 무대를 뒤흔들었던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 품바고고장구예술단 단원분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비트박서 ‘엑스’ 박근영님,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여주신 송슬기 회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멋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주신 윤성훈 회원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음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오신 두 선생님께서도 추운 날씨에서도 주차와 행사장 안내를 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후원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신 손길들, 멀리서 응원해주신 마음들, 그 하나하나가 센터의 힘이 되었습니다. 이 도움 잊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연대와 후원이 있었기에 음성노동인권센터는 올해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2025년의 가을밤을 따뜻하게 기억하며, 다가올 새해에도 노동자의 존엄을 지키는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가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25년 11월 3일
음성노동인권센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