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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음성노동인권센터 활동 보고 및 평가

가. 상담, 법률 및 조정 지원 활동

  • 월, 화, 목, 금 10:00~17:00 무료 상담 및 법률 지원 활동을 벌였고, 사안에 따라 주말 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 2024년 한 해 동안 총 250건의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 세부주제별로는 임금 101건(40.4%), 근로시간 2건(0.8%), 휴가 1건(0.4%), 징계 및 해고 35건(14%), 모성보호 및 여성 3건(1.2%), 근로계약 10건(4%), 산업안전 및 산업재해 10건(4%), 고용보험 등 18건(7.2%), 노동조합 0건(0%), 직장 내 괴롭힘 18건(7.2%), 비정규직 7건(2.8%), 기타 45건(18%) 이었습니다.
  • 진정서, 고소/고발장, 근로감독청원서 및 이유서, 부당해고 구제신청서 및 이유서, 산업재해 요양급여신청 및 재해발생경위서, 의견서 작성, 민사소송 소장 및 준비서면 등 법률적인 지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63건이었습니다.
  • 사업주 또는 관계인과의 조정을 통해 권리 구제한 조정지원 활동의 경우 2024년 한 해 동안 총 15건이었습니다. 
  • 김선애 노무사님께서 4월 26일과 9월 9일, 두 차례 상담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 아래는 활동가들의 평가입니다.
○ 박윤준
  • 이주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상담, 법률 지원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만나 뵙지 못했던 계절근로자, 난민, 미등록이주민들의 임금체불, 해고 사건을 접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이 있었습니다.
  • 2024년 6월부터 박성우 님이 상임활동가로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2달 간의 수습, 교육 기간을 거쳐 8월부터 상담과 법률지원 활동에 착수함에 따라 활동가 3인이 상담, 법률 지원 활동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2024년부터 센터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공인노무사 김선애 님이 센터에 무료 노동 상담 지원을 제안해주신 덕분에 더욱 활발한 상담, 법률 지원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  상담, 법률 지원한 내용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정보 보호의 범위 내에서 상담, 법률 지원 내역들을 그때 그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상담 사례들을 가공하여 공유하면 어떨까요? <월간노동상담> 카드뉴스 제작을 천윤미 홍보차장님이 일임하고 계시는데 활동가들이 분담하여 상담사례들을 축적하고, 추후에 상담 부문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좋겠습니다.

○ 천윤미
  • 내담자들의 연령대가 50대 이상이고 개인사업자 혹은 10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령이 높을 수록, 선주민이 아닐수록 사건 설명에 대한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료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자료는 노동법을 설명하는 자료도 있겠지만 해결 절차나 지원 제도에 대한 자료들을 센터에서 보관하고 내담자에게 설명할 때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회 이상 동일 사업장, 동일 주제로 상담을 반복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는 사업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 박성우
  • 이주민 노동자들의 경우 언어의 다름으로 인한 의사소통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이주노동자 상담에서 필요할 시 상시적으로 통역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또한 한달 혹은 두달에 한 번씩이라도 외국인지원센터에서 노동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면 좋겠습니다.
  • 처음 활동을 시작한 초보 활동가로서 노동법에 대한 공부가 많이 부족해 부끄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활동가의 상담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상담 관련 상황별, 사안별 매뉴얼을 한 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나. 공론화 활동

  • 노동인권과 관련된 주제와 센터의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들입니다. 소책자를 제작해 전국 각지에 배포하였고, 현수막 캠페인, 피켓팅을 비롯한 온라인/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공론화 활동을 벌였습니다.
  • 노동인권소책자 <내 이름은 이주민>이 발간되었습니다.
  • 센터 회원들과 함께 청소년 노동인권 캠페인과 코스메카코리아 직장 내 괴롭힘 재조사 촉구 피켓팅을 벌였습니다.
  • 음성노동인권센터 명의로 총 6건의 기자회견 및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 박윤준 상담실장이 총 26건의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했고 총 8건의 매체 기고가 이루어졌습니다.
  • 천윤미 홍보차장이 월간노동상담 카드뉴스와 충북혁신맘카페를 통해 총 48건의 홍보 게시물을 게시하였습니다.
  • 박성우 상임활동가가 센터 활동과 관련해 총 10건의 <오마이뉴스> 기사를 작성해 보도하였습니다.
  • 아래는 활동가들 평가입니다.
○ 박윤준
  • 오프라인,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한 공론화 활동이 있었습니다. 2019년 9월부터 KBS충주라디오 <공정사회> 코너에 출연하여 정기적으로 지역 노동인권 이슈를 다룬 점은 큰 성과입니다.
  • 2024년 활동 슬로건 “우리 지역 숨겨진 노동자와 연대하기”에 맞게 지역의 이주노동자, 의료, 돌봄 분야 노동자, 청소년 노동자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공론화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번째 노동인권소책자를 ‘지역 이주노동자의 삶’을 주제로 발간한 일은 대단한 성취입니다. 인터뷰, 소책자 제작 과정에서 인권센터의 활동이 이주민 사회, 이주민 인권 활동가 및 연구자 그룹 등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별도로 소책자 신청을 받아 전국 각지에 배부하였습니다. 사회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출판사로부터 출판 제의를 받기도 하고, 옥천공동체라디오에서 소책자를 소개하는 등 주변의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 청소년 노동인권 현수막 캠페인을 회원 참여형으로 기획한 것은 잘한 일 같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보면 좋겠습니다. 본래 계획은 3월, 7월, 12월 3차례 하기로 하였는데 1회 실행에 그친 점은 아쉽습니다. 집행위원회에서 활동 추진 계획을 검토할 때 연간 계획표를 꼭 참고해야겠습니다.
  • 청소년 노동인권 교안 연구, 청소년 노동인권 강좌 개최, 회원들과 함께하는 “5:45 퇴근길 캠페인” 등을 야심차게 계획하였는데 여력이 되지 못해 전혀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활동 여건과 역량에 맞게 계획을 수립해야겠습니다.
  •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네이버 밴드 등 온라인 공간을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운영이 들쑥날쑥했습니다. 활동 역량에 비해 너무 많은 온라인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건 아닌가, 고민이 됩니다.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홈페이지에 집중하고 좀 더 내실있게 관리,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방문자 입장에서 실용적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순히 노동인권센터 소식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자료를 쉽게 얻어갈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다시 조정하고, 가능하다면 디자인 편집도 새롭게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박성우 활동가 덕분에 척박한 지역 언론 환경 속에서 센터 활동가 지역 이슈들이 기사화되었습니다. 욕심을 좀 더 내보자면 센터에서 특정 주제로 기획 기사를 내보면 어떨까요?

○ 천윤미
  • 생각보다 음성지역의 많은 분들이 음성노동인권센터를 모릅니다. 이들 대부분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에 ‘노동상담’을 검색해서 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그만큼 센터 홈페이지는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센터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 3년간 센터 홈페이지가 많이 활성화되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곳곳에서 느낍니다.  재편할 필요성이 있고 이왕이면 회원들과 함께 들여다보고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한 번 들어와 보는 홈페이지가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어떤 내용이 올라와있을지 궁금해서 들여다볼 수 밖에 없는, 애정 가득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월간노동상담을 3년 동안 진행했습니다. 매달 주제를 선정하고 상담 내용과 관련 법들을 좀 더 쉽게 알리고 싶었는데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월간노동상담을 하면서 뿌듯한 점은 우리 지역에 센터를 홍보하는 채널로 맘카페에 제휴업체로 활동하고 있는 점과 지역 맘카페 회원분들이 상담카드를 보고 센터로 전화상담을 하거나 방문상담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다만 하반기부터 연재를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 센터가 집중하고 있는 투쟁소식이나 활동 소식을 알리고자 기자회견이나 피켓시위등을 알리는 선전물을 발빠르게 제작해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 박성우
  • 공론화 활동은 말 그대로 센터 활동이 좀 더 공론장에서 알려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음성 지역에서 갇힌 채 그저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센터가 나서서 세상에 알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의 노동인권소책자 발간을 통해 지역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한국 사회에 알린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보입니다.
  • 티스토리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의 경우 나름대로 공론화를 위해 운영했지만 부족한 점이 없잖았습니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이 좀 더 활성화되는 방안을 생각해야겠습니다.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온라인 공간의 활용을 어떻게 주기적으로 이루어낼 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최근 남태령 집회 이후 X(구 트위터)에서의 반응이 사회운동단체의 대규모 후원과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오마이뉴스에 제가 센터 관련 소식들을 보도하긴 했으나 센터의 활동에 비해 부족한 측면이 커보입니다. 실장님께서 말씀하신 기획 기사 연재나 아니면 ‘지역에서 활동가로 살기’와 같이 일상을 얘기하며 지역의 사안들을 녹여내는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친근히 다가가며 동시에 센터의 활동을 알릴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 센터 소식지를 가을, 겨울 호를 내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아예 하반기 통합본으로 근시일 내에라도 소식지를 작성해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차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직까지 지역주민들이 센터를 생소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등 온라인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센터와 센터 활동을 알릴 수 있는 공론화 활동을 고민해봐야 하겠습니다.  

 

 

다. 교육, 회원 및 문화 활동

  • [기획강좌] 노동인권의 눈으로 바라본 이주민의 삶(6/27~ 7/11) 총 세 차례 진행했습니다.
  • 센터 회원들과 함께 5.1 세계노동절대회에 참가했습니다.
  •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총 10번 동안 [청개구리 독서모임]을 진행했습니다.
  • 박윤준 상담실장 외부기관에서 노동법 및 노동인권 교육 총 6번 진행했습니다.
  • 11/30, <내 이름은 이주민> 북콘서트 진행했습니다.
  • 아래는 활동가들의 평가입니다. 
○ 박윤준
  • ‘노동인권의 눈으로 바라본 이주민의 삶’ 기획 강좌는 정부/지자체가 이주민 인구 유입을 늘리려고 하고 있는 동시에 이주민에 대한 갖가지 혐오와 차별적인 인식이 팽배한 시기에 매우 시의적절한 기획이었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이주민과 연대하고자하는 선주민들과 이주민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자하는 이주민 당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애초에 계획했던 봄나들이를 대신해서 세계노동절을 회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함께 인터내셔널가를 배우고, 피켓을 제작하고, 행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노동자로서 연대의식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2025년에도 꼭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  2022년부터 시작했던 “청개구리 독서모임”이 2024년에 가장 활발하게 운영된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 홍보에 대한 모임원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한 결과입니다.
  • 노동법/노동인권 교육은 기관에서 요청이 오면 박윤준 상담실장이 강의안을 만들어 교육하는, 이른 바 ‘방어적’인 방식으로 교육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보다는 센터에서 집행위원 등 다양한 주체들이 토론하고, 강의 시연, 피드백 등을 거쳐 강의안을 만들고 교육 신청을 받는 ‘공격적’인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펼치면 좋겠습니다. 예컨대 ‘음성지역 노동인권의 과제’, ‘청소년이 알아야할 노동인권’, ‘좋은 돌봄을 위한 요양보호사 노동인권’, ‘노동법 기초’,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 등등의 주제로 강의안을 만들어 놓고, 교육 신청을 받는 것이죠. 물론 이는 장기적인 과제로 삼아야하겠습니다.
  • 노동인권소책자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다만 소책자가 지역 사회 내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작년 북콘서트처럼 소책자를 소개하고, 읽기를 독려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종의 ‘지역학(地域學)’적 시도로서 지역 노동인권의 주제를 청소년들도 알기 쉽게 다루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노동 문제를 알고싶다면 이 책을 봐라~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보편적인 담론과 음성지역만의 특징과 이야기들이 균형있게 담겨지면 좋겠습니다.

○ 박성우
  • ‘노동인권의 눈으로 바라본 이주민의 삶’ 기획 강좌는 이주민이 많은 음성지역의 특성상 매우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평소 이주민들을 마주하면서도 낯설어하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기획 강좌를 넘어서 주기적으로 선주민과 이주민이 아울러 살아갈 수 있도록 만남의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창한 목표를 가질 필요 없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음성군에 있는 여러 나라의 음식점들을 탐방하는 모임을 만드는 것도 첫 출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청개구리 독서모임은 활성화되어서 정말 보람찹니다. 하나의 책을 읽고, 지역 주민들이 서로 책의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책의 내용과 지역의 사안을 연결지어 얘기함으로써 평소에는 생각치 못하고 알지 못했던 지역의 사안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더욱 알려졌으면 합니다. 다만 그동안 모임에서 나눴던 얘기가 그 자리에서 휘발되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올해 모임부터는 독서모임에서 나온 얘기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노동인권소책자가 발간되어 지금껏 알려지지 못한 지역 이주노동자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어 뿌듯합니다. 허나 실장님 말씀대로 지역주민들이 해당 책자를 널리 읽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센터에 남아 있는 소책자들을 그저 보관하기 보다 회원들이나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독후감대회를 진행하는 식으로라도 배포하는 편이 나아보입니다. 또한 다음 노동인권소책자는 10주년에 나오는 만큼 좀 더 지역주민들이 읽는데 부담이 없고 센터를 알리는데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센터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던가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음성군에서 일해온 이야기를 공유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 천윤미
  • 활동이 반복될 때면 기계적으로 상담하고 활동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럴 때 센터 회원들과의 만남은 지친 마음을 환기시킵니다. ‘지금 이게 맞는 건가’ 고민될 때 센터 활동에 대한 중심을 잡아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회원들입니다. 때문에 함께 하는 사업들이 늘어날 때 마다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센터 활동에 회원들과의 활동이 더 많이 늘고 더더 많이 함께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라. 연대 활동

  • 음성민중연대는 2024년 한 해 총 6차례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음성민중연대가 주최한  세월호 추모 주간 선포 기자회견, 세월호 10주기 문화제, 충북혁신도시 중앙광장에서 음성민중연대 주최 촛불집회 두 차례 등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 음성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꿈틀에는 2024년 한 해 총 9차례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원남산단, 대소산단 등에서 총 9차례 노동자권리찾기 선전전을 펼쳤고 음성군 생활임금조례 제정과 관련해 제정 촉구 피켓팅, 생활임금조례 폐기 군의회 항의 방문 및 기자회견, 음성군의회 규탄 및 고소 취하 촉구 기자회견 등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는 2024년 한 해 총 10차례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시민의 눈으로 군의회 바로잡기] 강좌를 세 차례, [내가 낸 세금, 다 어디로 갔을까] 강좌를 네 차례 열었고, 이에 따라 6/17 음성군의회 모니터링 시민 참가단이 발족했고 10/23 음성예산감시모임이 발족했습니다.
  • 음성군의회 모니터링 시민참가단은  제367회, 제369회, 제370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와 행정사무감사에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했고 음성예산감시모임은 11월부터 총 세 차례 회의를 가졌습니다. 
  • 음성공동체영화상영네트워크에서는 <어른 김장하>, <바람의 세월>, <해야할 일>, <괜찮아, 앨리스>, <퍼스트 레이디> 등 총 다섯 영화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 건국우유 불법파견/간접고용 철폐를 위한 공동행동은 네 차례 준비 모임을 거쳐 서울지역인권연합동아리 건국대지부, 학생사회주의자연대 등 학생단체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노동단체와 함께 조직을 출범했으며 7/17 건국대학교 상허문에서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후 8/13 음성군청에서도 건국우유 근로감독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고 카드뉴스를 발행하였습니다.
  •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에는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22 전체회의, 4/23 단체 워크숍, 9/12 2차 운영위원회 등에 참석하였습니다.
  •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에는 2/1~2/3 진행된 체제전환운동 포럼에서 공동 주최 단위로 참여하였습니다. 해당 포럼에서 박윤준 상담실장은 모둠 촉진자로 참석하였습니다. 이후 지역에서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에서 열린 9/21 1차 체제전환 충북모임, 10/23 '모두까기 수다회' 등에 참석했습니다.
  • 90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에는 박윤준 상담실장과 박성우 상임활동가가 집행위원회 온라인팀에 참여하였습니다. 9/7 행진 당일 박윤준 상담실장이 거점 선동가로 참석하였고 음성 지역에서 박성우 상임활동가를 포함해 8명이 참가하였습니다.
  • 928 충북노동자 기후정의행진 기획단에는 박윤준 상담실장이 기획단의 일원으로서 네 차례에 걸쳐 기획단 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 이외에도 음성노동인권센터는 충북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차별금지법제정충북연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충북운동본부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한비네),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만들기 충주시민연대 등과 연대체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아래는 활동가들의 평가입니다.
○ 박성우
  • 비영리단체협의회 연대 활동에 주력한 저로서는 아쉬움이 적잖았습니다. 음성군의회 모니터링 시민참가단은 첫 발족 이후에는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했으나 이후 갈수록 저조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올해 새로 모니터링단을 홍보해 지역주민들을 신규 단원으로 모집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모니터링단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와 기록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애초 계획했던 군의원과의 소통도 미흡했습니다. 올해 모니터링단은 이러한 부족한 지점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음성예산감시모임은 열정적인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올해는 모임의 준비 및 자료 수집 기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음성 지역에서 최초로 주민들이 모여 재정을 살펴보는 시도라 기대가 큽니다. 
  • 이외 90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고 이주민 인권과 관련해서도 많은 단체들과 교류했습니다. 기후-이주민-체제와 같은 거대담론은 사실 지역주민들도 일상 속에서 항상 느껴온 것들로 지역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의 주 활동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연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음성공동체영화상영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센터 또한 홍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또한 기록과 정리가 미흡했는데 올해 보완해야 하겠습니다. 

○ 천윤미
  • 지역 연대활동의 중심으로 센터가 활동해왔지만 2024년에는 살짝 버거움을 느낀 해입니다. 특히 지역에서 예산감시모임이나 의회모니터링 등 한 해에 새로운 사업들이 연달아 수립되면서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센터에서는 지역 연대사업에 최대한 3인이 참여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고 박성우 활동가가 책임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신입활동가에게 업무가 가중되었고 연대활동 실무를 도맡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연대활동 평가를 바탕으로 연대 단체를 정비하고 참여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지역 연대단체들이 실무 활동을 나누어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봐야 할것입니다.
  • 연대활동을 하다보면 우리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활동가가 소수이고 새로운 얼굴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역에서 활동가를 조직하는 일은 이후 센터 활동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이나 간단한 활동들을 배치해 함께 할 수있는 사람들을 만나야 할 것입니다. 

○ 박윤준
  • 각각의 연대체에서 주요한 역할들을 맡으며 폭넓고, 깊이 있게 연대 활동을 벌여온 한 해였습니다. 주로 제가 연대활동에 참여해왔는데 이 일들을 나머지 활동가들과 안배하고 조정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가 활동을 벌인지 3년 차가 되는 2024년은 조직 구성의 원칙을 세우는 등 체계를 잡아가는 한 해이면서 동시에 소수의 활동가, 단체에게 과업이 집중되어 버거움을 많이 느끼는 해였습니다. 천 차장님이 언급한 것처럼 사업 내용과 참여 방식에 관하여 소속 단체들과 긴밀히 논의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비영리협의회에서 군의회 모니터링과 예산감시 교육을 진행하면서 지역 내 새로운 주체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2025년에도 이분들을 중심으로 의회 모니터링과 예산 감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꿈틀은 노조할 권리찾기 선전 활동과 음성군 노동정책에 대응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의회가 7월 주민발안제를 통해 청구하였던 「음성군생활임금조례」를 부결시키고, 이에 항의하는 이들을 고소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해야할 과제가 있습니다. 한편, 산단 단위의 노조 건설을 목표로 하였던 ‘원남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2019.2.~2021.1)이 노조 건설을 추진하는 경로에 대한 내부의 상이한 이해,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였고, 이후 장기적인 전망 속에서 음성지역 내에서 폭넓은 선전활동을 벌이기 위해 2021년 2월부터 ‘음성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꿈틀’이라는 새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꿈틀 활동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점검해야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 건국우유 공동행동은 음성 지역의 시민사회와 서울 지역의 사회운동 단체가 공동의 행동을 도모하는 실험에 가까운 시도였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운동 주체가 제안하여 출범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소정의 목표를 성취한 이후로 후속 활동에 관한 논의가 순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늦더라도 논의를 잘 이어가야겠습니다.
  •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체제전환운동조직위원회, 907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 928충북노동자기후정의행진 등 기후정의-체제전환을 표방하는 급진적이고 대중적인 사회운동에 센터 활동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각각의 운동의 전개 과정에서 돌출되었던 쟁점들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연대 활동에 참여하는 데 있어 내부 역량 한계의 문제가 재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마. 공모사업

  •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에서 사회변화 공익활동 지원 사업과 업무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해 합격, 이주노동 기획강좌와 심층 인터뷰 및 노동인권 소책자를 발간하였습니다.
  • 고용노동부에서 취약근로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지원사업에 지원해 합격, 박성우 상임활동가가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 아래는 활동가들의 평가입니다.
○ 박윤준
  • 2024년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한 것은 센터에서 눈여겨봐야할 변화입니다. 지역 노동운동의 결실로서 음성군에 노동정책팀이 만들어진 배경 속에서, 음성군이 고용노동부에 공모사업을 지원하고, 센터가 사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간의 센터가 견지해왔던 ‘전액 후원금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점에 관하여 분명하게 내부에서 토론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좋은 활동가를 만났다는 장점도 있지만 음성군과 위수탁 구조 안에 얽히면서 이해관계가 생긴 것 또한 자명한 사실입니다.(급격하게 늘어난 행정 노동도 고민해봐야할 지점입니다.) 센터가 하고자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비전과 활동상을 정립하면서 정부 공모사업 참여를 비롯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할 것입니다. 
  •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의 공모사업에는 지난 3년간 연이어 센터가 선정되어 노동인권소책자 시리즈 발간 등 의미 있는 활동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 박성우 
  •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통해 음성노동인권센터 활동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의 재정적 여유를 위해서도 공모사업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합니다. 
  •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공모사업으로 소책자를 발간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성군의회 모니터링 시민참가단 또한 공모사업 덕분에 의회 모니터링에 대한 강좌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천윤미
  • 올해 센터의 가장 큰 수확은 성우 활동가를 만나고 센터에 자리매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의 후원비 대다수가 인건비와 임차비로 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할 때면 사업비와 일손 부족으로 고민이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고용노동부 사업으로 성우 활동가와 함께 하게 된 것은 ‘때마침 정해진 순서’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 정부사업이라 힘이 들었지만 공모사업에 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성우 활동가를 보면 흐뭇합니다.
  • 올해 사업이었던 이주민 사업은 센터에서도 큰 모험이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사업은 활동가들이 열심히 하면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이주민은 언어도 생활도 달라 마주치기 힘들었던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관심가지고 도움주셨던 통역사 선생님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주말에도 인터뷰와 상담을 진행했던 성우 활동가가 없었다면 풍성하고 다양하게 소책자를 엮지 못했을 겁니다. 노동법 강좌를 시작으로 통역사 선생님들과 긴밀하게 연결해 온 실장님 등 공모사업의 결과는 회원활동과 연대, 교육 등 센터 활동의  모든것들이 모여 만들어낸 수확입니다.

 

바. 내부 운영

  • 조직 운영에 있어 제10차 회원정기총회 준비모임을 1/3 가졌고, 이를 통해 2/1 제10차 회원정기총회를 잘 진행하였습니다.
  • 또한 2024년 한 해 동안 총 9차례의 운영위원회 회의와 총 15차례의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 9/6~9/7 1박 2일 동안은 운영위/집행위 수련회 “함께한 10년, 함께할 50년”를 개최해 함께 성희로 예방교육을 마치고 음성노동인권센터의 앞날을 전망하였습니다.
  • 2025년 1월 기준 현재 운영 회원은 43명, 후원 회원은 479명입니다. 이 중 회비 납부 회원은 333명이고 2024년 한 해 동안 새로 가입한 회원은 68명입니다.
  •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통해 신규 활동가 1인을 채용했습니다. 5/24 면접을 통해 박성우 상임활동가의 채용을 결정하였고, 6/2부터 12/31(공모사업 종료일)까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새해부터는 정규직으로 다시 근로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신규 활동가 교육은 노동법 자가평가와 자체 및 외부 교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기관지 <질라라비> 읽기 모임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가졌으나 7월부터는 모임이 중단되었습니다. 
  • 10/26 2024 음성노동인권센터 활동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행사- “너와 내가 그리는 노동인권”이 개최되었습니다. 후원행사 개최 과정에서 약 40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였으며, 후원금 또한 약 1700만 원이 모금되었습니다.
  • 아래는 활동가들의 평가입니다.
○박성우
  • 운영위원회 회의와 집행위원회 회의는 정기적으로 잘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그 회의 내용이 운영위와 집행위에 잘 전달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정리해 잘 공유되어야 하겠습니다. 
  • 매주 수요일 ‘연구하는 날’이 잘 지켜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수요일은 상담이 없는 날임에도 센터가 여러모로 연대활동을 비롯해 바빠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커보입니다. 올해는 확실히 달에 한 번이라도 날짜를 정해서 그날만큼은 모든 일정보다 내부 교육 및 연구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활동가 교육과 연계해서 계획을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 수련회는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지금까지의 센터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센터 활동을 그려보았습니다. 대표님과 활동가들의 발제 내용이 회원들에게 공유가 잘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운영위원, 집행위원뿐만 아니라 회원들과 함께 센터 활동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면 좋겠습니다.
  • 후원행사는 아주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고 공연도 훌륭했습니다. 경품 행사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경품을 양보하는 아름다운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다만 작년 한 해의 센터 활동을 소개하는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없잖았습니다. 홍보 포스터를 만들었지만 포스터 부착도 계획대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후원행사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하겠습니다.

○ 박윤준
  •  2024년은 내부 운영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많은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활동가 3인 체제로 확대된 점, 개소 이후 처음으로 집행위,운영위 수련회를 진행한 점이 그렇습니다. 후원행사를 사업 목표에 부합되게 이주민을 포함한 “지역의 숨겨진 노동자”들을 초대하여 함께 치뤄낸 것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있었던 것만큼 그에 대한 평가와 과제들이 센터 앞에 놓여져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센터 바깥을 향한 에너지(원심력)가 많아지고, 센터 내부를 다지는 에너지(구심력)는 약화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라건대 2025년은 센터 활동의 고갱이를 바로 세우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 활동가 1~2인 체제에서는 굳이 필요가 없었던 <활동 규칙>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례를 참고하여 나열해보면, 활동가의 노동인권 보장 원리에 관한 <노동인권규칙>과 채용, 노동조건, 근무 시간과 급여, 경조사비 및 복리후생비, 출장, 휴가, 퇴직금을 포함한 기금 운영 등 구체적인 운영 규칙에 관한 <내규> 등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 지난 총회에서 신입활동가 인건비 적립을 의결한 것에서도 확인되듯이, 센터는 그간 상근 활동가 증대를 목표해왔습니다. 2025년 현재의 조건에서 상근 활동가 증대를 중장기 목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상근 활동가 증대가 아닌 다른 방향의 목표를 가질 것인지 검토해봐야할 것이고, 이 역시 근본적으로 앞으로의 센터의 활동 비전과 전략에 관한 논의와 연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 활동주체로서 회원을 모아가는 일은 매년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과제이지만 효과적으로 이에 대응하는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운영회원이 40여명이 되지만 운영회원들이 센터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주체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운영회원제 도입의 주된 배경이 총회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형식적으로 위임을 받아야하는 노동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자신이 운영 회원이 되겠다고 선택하였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곧 센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담보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운영 회원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센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다음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안하자면, 2025년에는 일반 회원들이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수련회를 개최하면 좋겠고, 운영회원들이 카카오톡 소식방에 참여하도록 하고, 회원참여형 활동을 기획하고, 이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일들을 집행위원들이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아울러 신입회원/활동가에게 센터의 비전과 활동을 안내하는 <음성노동인권센터 안내서>를 추후에 만들어보면 좋겠고, 안내서를 갖고서 오프라인/온라인 교육을 전후반기 1회씩 갖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 참여자들 중에 센터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요. 신입활동가를 위한 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도 이제는 하나씩 해나가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 상임활동가들이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른 바 ‘활동 재생산’을 위해 센터는 주 4일제를 도입하고 있고, 매주 수요일에는 상담 활동이 아닌 여러 궁리를 나누는 시간으로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 4일제가 저임금을 정당화하는 제도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됩니다. 주 4일제로 하되 주 5일제 기준의 인건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회원 증대를 포함한 재정 목표를 분명히 세웠으면 합니다.
  • 센터가 성장하고 있고, 대외적인 환경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변화 속에서 활동의 방식 또한 변화해야 된다는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것을 굳건히 지켜내고, 어떤 것은 과감히 바꿔내야할지 다같이 분별해보면 좋겠습니다. 센터의 사명이 무엇인지, 센터는 어떠한 원칙을 붙잡고, 어떤 활동을 벌여나갈지 근본적인 주제들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할 것입니다.

○ 천윤미 
  • 센터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집행위 활동이 보다 왕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활동가들의 시야나 활동력의 편차가 크고 생각도 다양합니다. 때문에 여러각도에서 함께 고민하고 지적하고 움직이는 집행위 활동이 중요합니다. 또 수련회처럼 앞으로도 종종 센터 운영위 집행위가 함께 모여 활동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매년 사업계획을 짤때면, 올해는 어떤 후원행사로 후원자들을 만날까 고민에 빠집니다. 이왕 할거면 모두 재밌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다행히 오시는 분들이 즐거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보이는 곳에서 준비하시고 도와주시는 도움팀 항상 사랑합니다~.

 

사. 대외 활동

  • 음성노동인권센터 활동가들은 음성군에서  음성군노동자권리보호위원회, 음성군 노사민정실무협의회, 음성군 소식지 편집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두 천윤미 홍보차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충청북도에서는 충북도 이주노동자 지원 체계 구축 초기 논의, 충북도 인권보호관협의체, 충북도 인권위원회에 박윤준 상담실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중 충북도 인권보호관협의체는 2024년 11월 부로 임기가 종료되었습니다.
  • 아래는 활동가들 평가입니다.
○ 박성우: 대외 활동은 실장님과 차장님 두 분만 믿고 있습니다.
○ 박윤준
  • 센터의 직함을 달고 참여하는 회의체이지만, 회의 안건과 논의 결과가 센터 내부에 충분히 공유되지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음성군노동자권리보호위원회가 당초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해야할 것 같습니다. 노사민정협의회와와 권리보호위의 위상이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군은 노사민정협의회를 주요 논의 단위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권리보호위가 노동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핵심 기구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입하면 좋겠습니다.

○ 천윤미
  • 2022년  '음성군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후 1차 노동정책 기본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음성군노동자권리보호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만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가 위원들이 군에서 발제하는 기본계획의 진행정도만 보고 받거나 위원이 소속한 단체 위주의 논의만 진행되고 있는 회의가 연 1회 정례회의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획을 진단하고 수정할 수 있는 실무논의 자리가 필요하며 지역의 단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 센터는 대표들이 참가하는 노사민정협의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노동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대신 제안받은 자리가 노사민정 실무협의회 자리로 노사민정협의회 소속 실무자들이 모여 협의회 전 군에서 제출하는 회의자료를 검토하거나 필요한 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실제 의결 기구인 협의회에 들어가지 못해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결정되는지 미리 요구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실무협의회 머릿수만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센터에서 노사민정협의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